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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건강여행, 카페·보트장 있는 충주 활옥동굴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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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는 높은 산, 깊은 호수 등 파란만장한 지형을 가진 중원에 이르러 진격을 멈칫한다. 바다가 없는 대신, 범접할 수 없는 청정 생태를 자랑하는 곳이다.


충주는 그동안 중원고구려비, 백제유적, 신라중앙탑과 충주호, 탄금대, 택견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 동굴 여행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100년 역사의 목벌동 활석광산이 '활옥동굴'이라는 명칭의 관광지로 떠오르며 상반기에만 2만2000여명의 여행객들을 끌어모았다. 이시국 중요한 가치인 은둔과 힐링이 모두 가능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개발된 국내 유일의 활석 광산으로, 갱도 총길이는 57㎞(비공식 길이 87㎞)이며 지하 수직고는 711m이다. 1980년대 8000여명이 일하며 지역경제를 이끈 광산이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중국산 활석의 공세와 낮은 채산성으로 오래전 채광 작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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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활옥동굴 




광산 소유자인 영우자원은 연중 11∼15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폐갱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외부 백운석 분쇄 공장을 리모델링해 활옥(활석·연옥)동굴 카페로 꾸몄다.


또 갱도 800m 구간에 빛 조형물, 공연장, 건강 테라피 시설, 키즈존, 와인식초 발효장, 광산 체험장, 동굴 보트장 등을 조성했다. 앞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체험장과 테마파크 시설도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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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원 


충주는 ‘오대호아트팩토리’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로부터 ‘비대면 언텍트 여행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조선 태조와 숙종의 치유힐링 여행지 수안보 온천, 탄산온천인 능암온천 랜드, 하이킹, 짚라인, 조정을 할 수 있는 탄금호, 거리두고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는 중원문화길 트레킹길, 택견원 택견체험 프로그램 등 건강여행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