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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기는 충주] 충주 수주팔봉 명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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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으로 생활 속 거리를 충분히 두면서 자연 속에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충주의 한 관광지 한 곳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는데요,

충주시가 그 명성 이어나가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물맛이 달아 '달래강'이라 불리기도 했던 달천이 산자락을 휘감아 돌고.

강 건너편에는 웅장한 바위산이 병풍처럼 늘어서 우람한 능선을 자랑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나홀로 캠핑' 또는 아예 차에서 숙박을 하는 이른바 '차박'의 성지로 떠오른 충주 수주팔봉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자연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평일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대석/인천시 광교동 : "자연하고 같이 어우러져 있으니까, 아무래도 힐링도 되고요.

도심 속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와 있으니까 마음도 순화되고 아무래도 좋죠."]

충주시가 이 일대를 '반짝' 인기가 아닌 전국 명소로 키우기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습니다.

최근 열린 중간 보고회에서는 도로와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쾌적한 야영 공간을 조성하고,

깎아진 듯한 절벽과 유려한 경관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경관 조망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일상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기는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김기흥/충주시 관광과장 : "놀이기구를 타고 그런 대규모의 관광지가 아니고, 기존에 있는

자연을 살리면서, 그 자연 속에서 일상을 즐기는…."]

충주시는 연말까지 수주팔봉 권역 개발 용역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월악산 하늘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자치단체는 오늘 오후, 하늘재 정상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는데요.

'하늘재'는 서기 156년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통행로로 기록되는 등 역사적 의미와 수려한 경관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국가 명승 제49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도시는 내년에 하늘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 활성화 방안,

그리고 역사자원 조사 등 공동학술용역을 추진하게 됩니다.

자치단체 2곳이 손을 맞잡은 만큼,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30706&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