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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서 수소 추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 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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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 수소융복합충전소 건축·토목설계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이달 시설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2021년 10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2년부터 수소를 하루에 500㎏씩 시범 생산할 계획이다. 
하루에 수소승용차 78대, 수소전기버스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충주시 봉방동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 내에 들어선다. 사업비는 123억원이다.

음식물류폐기물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수소자동차 충전과 판매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수소충전기 2대, 수소튜브트레일러 충전기 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2019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충북도와 고등기술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산업연구원과 ㈜효성, ㈜비츠로넥스텍, ㈜서진에너지가 공동 참여한다.

수소융복합충전소가 문을 열면 수소 차량 운전자는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수소를 이용하는 다양한 기업에도 수소를 판매할 수 있다.

수소연료 생산시설은 현재 충남 당진과 울산 등 해안가에 있어 충주 등 중부내륙권에서 수소를 사용하려면
 운송비가 추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중부내륙권 수소차 운전자는 해안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주고 수소를 충전해 왔다.  

충주시는 수소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를 유치한 뒤 수소충전소 건설 등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수소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충주시가 도내 수소산업을 선점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시범 운영하며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도 활용해
 수소 생산량을 1일 1000㎏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