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충주를 중부내륙의 중원문화중심도시로”

본문


백인욱 (재)충주중원문화재단 이사장


신임 (재)충주중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백인욱(61‧충주시 연수동)씨가 임명됐다.

충주 동량 출신으로 1984년 공직에 들어 온 인 백인욱 이사장은 충주시 총무과장과 홍보담당관을
거쳐 2019년 시의회 사무국장을 끝으로 35년여간의 공직생활을 흐트러짐 없이 마감했다.

그는 “지역 문화예술계를 총망라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재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큰 부담을
 느낀다”며 “재단 관련 현안이 워낙 광범위해 순차적으로 세밀하게 업무를 파악한 뒤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중원문화재단 이사장은 2017년부터 충주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아 왔으나 그동안 시의회에서
개선 필요성을 제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관련 조례와 정관 개정을 거쳐 민간인이 이사장을 맡는
것으로 전환했다.

백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첫 번째로 내민 가장 큰 밑그림은 ‘중부내륙의 중원문화중심도시’다.

그는 “충주지역은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노선 등 사회간접자본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중부내륙 중원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공무원 재직 시절 문화예술과 근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충분한 안목을
가졌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는 또 “충주지역을 고구려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미 수립된 ‘고구려 역사문화 특화계획’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충주지역을 고구려 문화와 관련된 초석을 다져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고구려와 연관된 문화재를 발굴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앞으로 동북아역사재단과
국사편찬위원회 등 유관기관 연계 문제도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사한 문화가 각 지역마다 난무하고 있는 시점에 충주가 고구려 문화로 특화됐을때 향후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문화예술 담당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을 대중화하기 위해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택견 체조를 개발하고 보급한 일화는 현재도 공직사회에서 회자하고 있다.

또 재직 당시 지역 문화자원을 관광산업으로 활용하기 위해 맡게 된 수안보 미륵리 중원도요지
건립사업은 특화 상품으로 개발, 체험시설로 운영하는 방안도 백 이사장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다.

그는 공무원 재직시절 폭넓은 친화력과 원만한 대인관계, 뛰어난 리더쉽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재단과 중앙부처, 기관‧단체, 타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원문화와 지역 문화예술 분야를 널리 홍보하고, 수준 높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많은 시민이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재단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련, 그는 “그동안 재단에 대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뒤 이를 해소하겠다”며 “오해 소지가 있는 경우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
고도 했다.

재단조직 안정성 유지와 더불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소통, 유관기관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백 이사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재단 역할”이라며
“중원문화를 활용한 충주지역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재단이 맡게 된 충주체험관광센터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관광 안내만 국한돼 있던 체험관광센터를 활성화해 충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라나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동화관 운영을 위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설 방침이다.

백 이사장은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포용해 중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명실공히 충주가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천직으로 삼은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역 문화예술분야 기관 수장으로 복귀한 그가 재단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가 크다. 동갑내기 아내 이경숙(61)씨와
2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