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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아산시, 온천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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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 온천

충주의 노천 온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온천의 의료·산업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온천도시 시범사업 대상지로 충북 충주시와 충남 아산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온천도시는 온천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행안부 장관이 지정한다. 지난해 6월 온천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정 기준을 신설해 온천도시 지정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온천도시 시범사업은 본격적으로 온천도시를 지정하기에 앞서 관련 체계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예비사업으로, 지난 3∼5월 공모를 거쳐 충주시와 아산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최고온도 53도인 수안보온천을 비롯해 능암·중원·문강온천이 있는 충주시는 중부권 통합의료센터의 한방·온천수 치료와 연계한 산림치유, 역사·문화관광 힐링 프로그램과 수안보온천 홍보마케팅, 특화경관 조성을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온천 운동요법을 통한 건강개선 효과 검증과 온천 이용에 따른 건강 상태 조사, 온양행궁(溫陽行宮) 역사 집대성과 디자인상품 개발, 온천 산업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아산에는 온양·도고·아산온천이 있고 조선 시대 때 온양행궁에서 세종대왕과 여러 임금이 요양한 기록이 있다.

행안부는 시범사업지 운영을 통해 새로운 온천 활용방안을 발굴하고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온천도시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온천을 보유한 지자체가 차별화된 온천 시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와 온천수 화장품이 널리 보급돼 있다"며 "우리 온천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우수온천을 보유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온천도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605038100530?input=1195m